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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야놀자 면접 후기Interviews 2021. 7. 21. 17:00
FE 취준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남깁니다.
결론적으로 나는 2차 면접(CTO 면접)에서 떨어졌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이 없었다. 면접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간략하게 내 경력을 나열하자면,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해왔고 FE 경력은 5년 반 정도 되었다.
5년 반 동안 프로젝트는 20개정도 구축하였고 주로 jQuery를 사용하였고 Vue는 1년, React는 실무경험이 없다.
그러다보니 React나 Vue를 능숙하게 다루는 개발자를 원하는 채용공고는 서류에서 탈락되더라..
난 아직 부족한게 많은데 사회에서는 나를 시니어로 보더라.. 그러다보니 기준치도 높게 적용되는 듯 했다.
첫 경력 이직이다보니 어떻게 준비해야할지도 몰랐고,
프로젝트 중간에 이직을 하게되면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퇴사 후에 구직활동을 시작했다.
구직활동을 한달정도 했었고 그러다보니 준비가 많이 미흡했다.
이력서는 원티드를 통해서 작성하였고 지원 역시 원티드로만 진행하엿다.채용 프로세스
- 서류전형 -> 코딩테스트 -> 1차면접 -> 2차면접 -> 처우협의 -> 최종합격
[ 서류전형 ]
원티드로 지원하고 6일정도 후에 서류합격 메일과 함께 Codility 코딩테스트 관련하여 메일이 왔다.
메일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일주일 내에 코딩테스트를 제출하면 된다.
[ 코딩테스트 ]
나는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을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늦게까지 코딩테스트 관련 문제를 풀고 마지막날에 코딩테스트를 진행하였다.
Codility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Codility에서 문제를 풀어봤다. 영어로 문제가 나오는데 해석하는 것부터가 일이였다.
총 4문제가 나왔고 번역하기 힘들어서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번역기를 이용하여 한글로 바꿔서 진행했다. 잘 이해안되는 내용은 구글 번역 돌렸다.
코딩테스트가 제일 자신 없던 부분이였는데 마지막 문제는 문제 내용부터 이해가 안되더라.
제출 후에 점수 확인을 할 수 있는데, 80 / 66? / 100 / 11? 이정도 였던걸로 기억한다.
코딩테스트 문제를 많이 풀어본 분들이나 자료구조/알고리즘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은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
점수가 좀 애매해서 운이 좋으면 합격하겠다 생각했다.
[ 1차 면접 ]
코딩테스트 결과는 8일 후에 답변이 왔고 운이 좋게도 합격 이였다.
코로나 때문에 1차면접은 비대면으로 진행하였고, 소요 시간은 90분이라고 안내 받았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면접 참석이 가능한 복수 일정을 전달해달라고 한다.
복수 일정을 회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차 면접 일정 확정 메일을 받았다.
90분 중에 20분은 PT발표를 한다.
서류접수 때 지원했던 이력서를 기준으로 발표하면 된다.
면접관은 3분 이셨고 팀장님 1분에 팀원 2분으로 예상되었다.
PT발표 시작전에
30분은 PT발표 + 경력기술서 관련 질문,
30분은 FE 관련 기술 질문(JavaScript, TypeScript, React, Vue)
30분은 코딩테스트 관련 질문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첫 30분은 PT발표 후에 경력기술서에 쓰여 있는 내용 관련 질문 및 지원동기, 퇴사사유 등을 묻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많아서 정확히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모든 질문에 대해 대처를 잘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따로 준비했다기 보다 경험했던 내용을 토대로 사실대로 얘기하다보니 막히는 부분은 딱히 없었다.
FE 관련 기술 질문은 다행히 TypeScript 관련 질문은 하지 않았다. 질문했으면 답을 못했을 것이다.
React도 실무 경험은 없다보니 감사하게도 Vue를 질문한다고 하셨다.
JavaScript 관련 질문은 흔히 구글에 'FE 면접 질문' 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내용들을 다 알고 있으면 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동기 처리, 이벤트 위임, 쓰로틀링/디바운싱 차이 등등 10문제 정도 질문 받은 거 같은데 하나 빼고 답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답하지 못한 문제는 CORS, CSRF, XSS 관련해서 CORS,XSS는 답했지만 CSRF는 답하지 못했다.
Vue 관련 질문은 LifeCycle, Vuex 관련해서 답할 수 있으면 된다.
Vuex 관련해서 답하지 못해서 면접 끝나고 Vuex 관련 공부를 다시 했다.
마지막 30분은 내가 푼 코딩테스트를 다시 풀어보는 시간 이였는데 문제 해석을 하고 100점이 아닌 문제는 어떻게 수정을 해야할지 묻는다.
번역을 돌릴 수 가 없어서 문제 해석하는데만 5분 넘게 소모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이런식으로 생각해서 이렇게 풀었다라고 답했다. 그래서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 이냐? 등등 정답으로 이끌 수 있도록 유도해주면서 풀이해나갔다.
가장 답변하지 못한 30분 이였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부분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끝으로 1차 면접이 완료 되었다.
조금 딱딱하고 숨막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존중해주면서 답을 하기까지 기다려주시는 모습에 감사했고 좋은 경험이였다.
어느 부분을 더 높은 비중으로 두냐에 따라 합격할수도 떨어질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코딩테스트 관련해서는 제대로 답하지 못했지만 나머지는 나름 괜찮게 답했다고 생각했다.
[ 2차 면접 ]
이틀 후에 1차 면접 합격 및 2차 면접 안내 메일을 받았다.
1차 면접 메일과 동일하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면접 참석이 가능한 복수 일정을 전달해달라고 하였고,
회신 후 하루 뒤에 2차 면접 일정이 잡혔다.
2차 면접은 1차와 동일하게 비대면이고 CTO님과 1:1로 진행한다고 안내 받았다.
소요 시간은 1시간이고 그 중 10분은 경력기술서 관련 PT발표였다.
CTO님을 검색해보니 데이터 관련 전공이여서 데이터 관련해서 면접 준비를 했었는데
잘못된 판단 이였다.
정말로 제출했던 경력기술서 안에서 많은 질문을 한다.
1차 면접 때 보다 좀 더 심오하고 깊게 경력기술서 관련해서 질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제대로 답변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경력기술서에서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생각하고 답하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그 외에 '왜 야놀자를 지원했는가?' 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
내 생각에 이 답변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 된다.
나는 퇴사하고 이직준비를 하다보니 기업에 대해 분석을 1도 하지 않았다.
그냥 네임벨류 있고 성장할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다 지원했었다.
생각해보면 야놀자 아니면 안된다. 라는 생각은 없었다.
CTO님은 왜 야놀자여야만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원하셨던게 아닌가 싶다.
당연하게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루뭉실한 답을 하고 그 답에 대한 꼬리를 물다보니 할말이 없었다.
여기서 이미 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위 답변에 대해서 명확한 이유를 가지고 답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한다.
30분 정도 경력기술서 관련해서 질의응답을 하고 30분동안 궁금한 점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한가지 팁은 야놀자 개발 문화는 어떻게 되나요? 라는 질문을 절대로 하지 않길 바란다.
CTO님은 수백번 저 질문을 들었다고 하셨고 그에 대한 답은 없다고 하셨다.
개발 문화는 본인들이 만들어 가는거고 무의미한 질문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다. 위 질문은 하지 않는게 좋아보인다.
CTO님은 1차 면접 합격률이 1:50, 1:100 정도 된다고 하셨고, 2차 면접까지 왔는데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셨다.
면접을 보면서 내가 의도한 방향과 다르게 가면서 위축되었었다.
어디를 입사하겠다는 마음보다 지금 다니던 곳을 퇴사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비록 불합격했지만, 좋은 경험 이었다.2022.10.25
이 글을 작성하고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2차에도 기술 관련 질문 많이 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최근 지인분 의견)
[ 마무리 ]
최종프로세스까지 겪으면서 면접 관련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
코딩테스트는 답이 없다. 자료구조/알고리즘 공부하고 끊임없이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면서 익숙해져야 한다.사실 나도 코딩테스트에 자신없다. 코딩테스트에서 떨어진 기업들이 꽤나 된다.
1차 면접은 경력기술서에 대해 모든 걸 답할 수 있도록 사실대로 적고 FE 기술 질문은 FE 기술 면접 항목 답할 수 있으면 된다.
2차 면접은 '왜 야놀자여야만 하는가?' 에 대해서 심오하게 생각해보고 준비하길 바란다.
나는 야놀자에 불합격했지만, 이 글을 보고 FE 취준생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야놀자가 합격 됐으면 그 다음 면접들을 모두 안보려고 했는데 탈락하게 되면서 보게 된 기업 중에
'이 회사에 다니고 싶다' 라는 느낌을 받은 회사가 있었고 운이 좋게도 합격이 되어 내일부터 출근이다.
다 길은 정해져 있나 싶다.